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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수지, 57억弗 적자…IMF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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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세계경기침체 등 직격탄

올 상반기 무역수지가 지난 1997년 IMF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월별로도 5월 흑자전환했다 한달만인 6월 적자로 돌아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고유가와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여파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 '2008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57억1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는 올들어 고유가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 증가속에도 수입이 크게 늘어난 탓. 실제 올 상반기 수출은 2천140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5% 증가했으나 수입이 2천197억9천만달러로 29.1%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74억6천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72억달러의 흑자행진을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세계 경기 하강 및 원자재값 급등 등에따른 여파가 상당히 심각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

월별로도 무역수지는 지난 5월 10억4천만달러로 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지난 6월 다시 2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올 하반기 전망도 어둡게 했다.

지경부는 "수출은 고유가 및 미국·유럽 시장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 및 신흥개도국 수출호조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으나 유가 및 고원자재가로 인해 원유, 석탄, LNG 및 나프타 등 원자재 수입이 61.7%나 급등하는 등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은 84% 급증하는 등 수출을 견인했다. 다음으로 일반기계 (34%), 액정디바이스(34%), 무선통신기기(30%) 등의 호조도 이어졌다. 컴퓨터와 반도체는 각각 4%와 7% 감소했으나 주력품목의 호조가 이어진 것.

그러나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 등 에너지와 철강 등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수출 증가율을 압도한 것.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56%대이던 게 올 상반기 61%를 웃돌았고 원유 도입금액은 434억2천만달러로 같은기간 60.9%나 급증했다. 이같은 원유 도입금액은 상반기 수입액의 20%에 달했다.

원유의 평균 도입단가도 배럴당 100.1달러로 63%나 뛰면서 사상 처음 100달러를 돌파해 고유가로 인한 여파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경부는 이같은 세계경기·국제유가 등 대외여건과 품목별 수출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오는 2일 하반기 및 연간 수출입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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