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민주당이 20일 전후에 국회 등원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15일 6.15 8주년 기자회견에서 "키는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다"면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하지 않는다면 국회 등원은 어렵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간담회자리에서 "그동안 만났던 많은 분들이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촛불은 국민에게 맡기고 야당은 국회에 가라는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시종 의원은 20일을 전후해 민주당이 국회에 등원할 것임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촛불집회에서 국민들은 20일을 쇠고기 재협상의 시한으로 삼았다"며 "그 이후에는 민주당이 등원하려고 해도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재협상 시한인 20일이 지나면 촛불집회는 급격히 이명박 정권퇴진 운동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이 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어려워진다.
쇠고기 재협상에서 그동안 민주당 장외투쟁 대책 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 역시 그동안 "이명박 퇴진 운동에 민주당이 참여할 수는 없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손 대표는 그동안 각계 사회단체 원로, 종교계 대표, 네티즌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이후 당내 의원들과 만나 국회 등원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국회 등원 여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이 의원도 "늦어도 이번 주중에는 국회 등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요새 사회가 하도 어려워 국회에 등원해 민생안정을 논의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 내 소장파 모임인 '개혁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러한 국회 등원 움직임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구체적인 약속 없이 국회 등원을 할 수는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민주당 국회 등원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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