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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IPO·M&A, 글로벌 시대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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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키우고 자본력 축적...국내외 시장 돌파구 모색

내수시장 포화로 2년여간 정체양상을 보였던 온라인게임 업계가 최근 연이은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우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금을 조달하고 회사 규모를 키우는 등 몸집을 불려 해외시장 진출을 단행,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강자들이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합종연횡을 통해 더욱 몸집을 키우는 현 상황에서 '생존'하고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웹젠 이후 온라인게임사로는 5년여만에 코스닥에 정식으로 상장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대표는 "2010년까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씨는 중국의 주요 게임사 T2CN에 피인수, 나스닥에 상장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코스닥 상장을 통한 독자사업 전개로 가닥을 잡았다. 김양신 대표는 "자금력을 확보, 북미 및 일본의 거대 게임사와 겨뤄 보고 싶다"며 코스닥 입성 소감을 밝혔다.

제이씨에 이어 코스닥 상장이 확정된 드래곤플라이는 토리소프트, 모웰 등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FPS게임에 편중된 기본 개발력의 한계를 메우고 있다. '서든어택'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하이는 최근 대유베스퍼를 통해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최근 코스닥 예심청구를 단행한 조이맥스와 엠게임도 기업공개 성공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다. 조이맥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실크로드 온라인'이 주된 매출원이다. 200억원 가량의 연매출 중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수합병 바람도 거세다. 19일, 한빛소프트의 경영권을 인수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게임포털 플랫폼을 확보, 퍼블리셔로의 움직임을 본격화하게 됐다. 나아가 그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직상장과 한빛을 통한 코스닥 우회상장 중 하나를 택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네오위즈게임즈가 일본시장 연착륙을 위해 일본의 게임 퍼블리셔 게임온을 인수한 바 있다. 그간 네오위즈 재팬을 통해 현지 사업을 진행해온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를 통해 시장 정착에 소요되는 시간을 급속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김정율 회장의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도 일본 내 사업을 위해 컴시드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게임산업의 역사가 짧고 산업의 주종인 온라인게임이 인터넷 벤처에서 출발했다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 엔씨소프트, 넥슨, NHN 정도를 제외하면 대기업으로 불릴만한 규모를 갖춘 곳이 전무하다.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할 만한 자금력과 네트워크, 노하우를 갖춘 곳도 많지 않다.

세계 게임시장의 열강들이 콘솔 게임 일변도에서 탈피, 온라인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이 '짝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 테이크투 인수를 위해 10억불의 추가 대출까지 받으며 '올인'을 선언한 EA가 그 좋은 예이다.

이들과 맞대결 하기 위해선 국내 게임사들도 몸집을 키우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는 "이번 사례는 국내 게임기업들이 합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좀 더 활성화 되는 것이 게임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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