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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美광우병 발생시 즉각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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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5월 임시국회내 비준처리 해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7일 "만약 미국에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중대한 사정 변경이 생긴 것으로 당연히 우리 정부는 재협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시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에 의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시 중단한다"면서 "또 이미 수입이 결정된 쇠고기는 전수조사하고 학교, 군대 등 단체 쇠고기 급식도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대만, 일본, 중국 등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하는 나라들의 결과를 보고 협상 조건이 한국보다 유리한 경우, 즉 한국이 불리한 경우 미국에 협정의 개정을 요구한다"면서 "재협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는 이미 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에 개방을 약속한 사안"이라며 "이번 합의는 이런 방침에 따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에 광우병위험 통제국가의 지위를 부여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단언컨데 광우병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확률은 제로(0)"라면서 "언론도, 사회도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 정치적 선전선동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상황은 미국 상선 셔먼호가 100년 전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왔을 때와 같다. 불질러 버리고 척화비를 세우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쇠고기 수입 문제로 국민감정에 불을 질러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막아보려는 분이 있다면 또 한번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이어 한미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비준이 1년 지연되면 약 15조원의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보고도 있고, 1년에 3만4천개씩 만들 수 있는 일자리 포기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한미FTA는 17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고 5월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FTA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겠다. 추가대책을 마련할 용의도 있다"면서 "야당도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 우리에게 별로 시간이 없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그는 ▲중소기업 법인세 인하와 R&D 투자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지수제 의무화 ▲통신,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상한제 도입 ▲소득세 과표구간을 물가와 연동하는 물가연동제도 도입 등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도 제시했다.

강 대표는 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정기국회와 국감을 없애는 대신 상시국회 체제로 전환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예결위 상임위화, 복수상임위제도를 검토할 것을 제안하면서 "국정안정은 숫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만큼 한나라당은 야당에 이기겠다는 생각을 버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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