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내 소음 잡기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소연 씨가 소음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실험을 통해 ISS내 소음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소연 씨는 국내 벤처기업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공동 개발한 음향스캐너를 이용, ISS 내 각종기계장치의 소음을 측정하고 크고 작은 소음을 여러가지 색의 등고선으로 나타내는 소음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진공상태인 우주에서는 소리가 전달될 수 없으나, 우주선 안에는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인 공기가 있어 소리가 전달될 수 있다. 그러나 ISS에서는 각종 기계장치로 큰 소음이 발생해 상당수 우주인이 지구 귀환 후 청각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씨가 사용할 음향스캐너 장비는 소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적외선 카메라가 열이 발생하는 곳을 보여주듯 크고 작은 소리가 나는 곳을 여러가지 색깔로 나타낼 수 있다.
이 장비는 소음과 진동이 생기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이 지점을 카메라로 동시촬영함으로써 그 위치를 영상으로 나타내고 소음 크기도 지도의 등고선처럼 나타내게 된다.
교육과기부 관계자는 "소음지도 작성은 러시아도 해보지 않은 첫 시도"라며"이 실험장비를 이용하면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이 상하좌우 앞뒤의 불특정 지점을 측정해도 ISS벽면의 소음지도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장비의 경우 소음측정 위치를 영상정보로 바꾸는 측정장치를 개발함으로써 다수의 마이크로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소음을 측정할 수 있어실험장비의 무게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험 결과는 이 씨가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와 향후 ISS의 소음 환경문제를 파악,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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