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CSR, 절반가격 GPS 모듈 개발

삼성전기와 CSR은 시중 가격보다 절반가량 싼 내장용 위성항법장치(GP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GPS 모듈은 CSR의 GPS 소프트웨어, 삼성전기의 모듈 하드웨어를 결합해 휴대폰, 미디어 플레이어 및 내비게이션 등 기기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CSR의 소프트웨어는 GPS 전용 베이스밴드를 제거해 경쟁사 대비 절반 이하로 모듈 가격을 낮추게 해준다. 9.8×9.8×2.15㎜ 크기로 제공되는 삼성전기의 GPS 모듈은 실리콘-게르마늄(SiGe) SE4120S GPS RF 칩셋을 기반으로 한다.

전압조절, RTC(Real Time Clock), 온도보상 크리스털 오실리에이터(TCXO), SAW(Surface Acoustic Wave) 필터 및 저잡음 증폭기(LNA) 등을 내장하고 있다.

새로운 GPS 솔루션은 트래킹 감도 -159dBm을 달성한다. 시스템이 초기화된 상태에서 구동 시 소요 시간은 40초 이내로 유지되는 등 높은 품질을 제공한다.

CSR 위치추적기술사업부의 스튜어트 스트릭랜드 부사장은 "삼성전기와 협력으로 제조업체들이 겪고 있는 제품설계 및 통합과정의 복잡성이나 개발 시간의 문제점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범위의 고객들에 저비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 홍사관 상무는 "위치기반 서비스 시장은 2008년을 기점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와 CSR의 GPS 솔루션은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을 매우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GPS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기기 시장은 2008년 5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오는 2012년 1천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