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인수된 하나로텔레콤이 유무선복합을 넘어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버전스 리딩 그룹'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조신)은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에서 SK텔레콤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치고 31일부터 조신 사장 체제의 운용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해 조신 전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을 제4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에 주식양수도 대금 1조877억원을 납입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지분은 SK텔레콤이 43.59%, 미래에셋 9.22%, LG그룹 3.06% 등의 순으로 조정됐다.
하나로텔레콤의 사내 이사진은 ▲조신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남영찬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 ▲오세현 SK텔레콤 C&I CIC 사장 ▲ 김영철 하나로텔레콤 전략기획본부장(이상 사내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로는 ▲김선우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사외이사) ▲유혁 고려대 교수(사외이사) ▲유용석 한국정보공학(주) 대표이사(사외이사) ▲조명현 고려대 교수(사외이사 감사위원) ▲홍대형 서강대 교수(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4명이 담당한다.
조신 사장은 "올해는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컨버전스 리딩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초석을 세우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네트워크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무선 결합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IPTV 등 미래 신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 및 SK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총괄-5부문 등 조직개편 단행
하나로텔레콤은 31일자로 기존 2총괄, '5부문/5본부', '24실/8지사', 117팀으로 구성됐던 조직을 '2부문/5본부', '27실/8지사', 117팀으로 개편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이 ▲조직 간소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스피드경영 실현 ▲인력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사 교육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체계적 리더 육성 및 인력개발투자 확대 ▲그룹 시너지 제고 및 새로운 기업문화 조기 정착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3월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로부터 각각 기존 'A-'에서 'A'로, 무디스로부터 기존 'Ba2'에서 'Baa3'로, S&P로부터 'BB'에서 ‘'BB-'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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