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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들, "전기요금 때문에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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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전력 요금 산업용 전환" 본격 건의

그 공안 산발적으로 전기요금 인하를 주장해 왔던 국내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들이 이번엔 한 목소리로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인터넷기반진흥협회(회장 서광주) 소속 분과인 IDC협의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 상용 IDC 기업들의 실무자들이 모여 'IDC 전기요금 인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리고 이에 근거해 현재 IDC 기업들이 상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받는 것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요구안을 골자로 정책 건의서를 작성, 지식경제부와 국회 통신과학위원회 등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 대비 전기 사용량 5배 증가

협회가 작성한 'IDC 전력요금 인하를 위한 정책건의서'에 따르면 대다수 IDC 사업자들은 ▲전력 비용상승 ▲상면 면적 부족 ▲집적도 높은 서버장비의 집중적 설치에 따른 UPS 전력문제 등 인프라 개선 등의 시급한 현안을 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IDC 기업들은 ▲서비스 원가 항목 중 전력 사용비 급증 ▲시스템 전원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원 복수 계통화 ▲최악의 사태를 고려한 자가 발전시설 ▲무정전장치 등의 막대한 시설투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협회가 IDC 기업을 대상으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IDC 장비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2000년도에 비해 전기 사용량은 5배 이상 늘어났고, 장비 집적도는 2배 가량 상승했다.

특히 블레이드 서버 같은 고집적 장비와 듀얼, 쿼드 코어 등 고성능 프로세서 등장은 일반장비에 비해 5~10배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높아 IDC 사업성의 악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IDC 기업들은 IT 기반시설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서비스업으로 간주돼 산업용 보다 평균 18~24%정도 비싼 일반용 전력요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이에 산업용으로 요금제도를 전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현행 전기요금 체계는 365일 24시간 무 중단 운영과 무장애를 보장해야 하는 IDC 업계의 현실은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IDC들의 주장이다.

◆"IT 산업 육성 차원에서 요금 인하 해 달라"

IDC들은 "호텔과 관광업소 요금은 산업용으로 인하하면서 정작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IT산업과 서비스 산업에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IDC 기업의 전력비용 증가에 따른 채산성 및 경영악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일반용 전기요금을 산업용으로 조속히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가 최근 전자상거래지원센터, 산업기술기반조성 연구시설, 지역산업기반 구축시설 등 올 1월부터 일부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해 전기 요금을 13.8% 정도 인하한 사례도 있는만큼 IDC 역시 이같은 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원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이 IT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IDC들은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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