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제히 개최된 삼성그룹의 12월 결산 법인 정기 주주총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전자계열사들과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모직 제일기획 등 상장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관심 대상은 비자금 여파의 중심에 선 삼성전자와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겪은 삼성중공업이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주총도 아무런 충돌이 없이 마무리, 이날 삼성그룹 주총이 큰 문제 없이 종료됐다.
소요 시간도 삼성전자만 1시간 정도 소요됐을 뿐, 대부분 30분 정도에 마무리 됐다.
이는 삼성측이 문제가 될 만한 사항에 대한 안건 상정을 하지 않았고 시민단체 등도 우리금융지주 등 타 상장사 주주총회에 참석하며 논란이 벌어지지 않은 덕이다.
평소 삼성그룹 주총에서 비판의 날을 세웠던 김상조 경제개혁 연대 소장은 삼성그룹이 아닌 우리금융지주 주총에 참석해 삼성 비자금 사건 관련 공세를 폈다.
그는 "우리은행이 삼성의 불법행위와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우리금융은 영업정지나 인가취소를 받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 주총을 열지 않은 3월결산 법인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의 주주총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단체가 비자금 사건과 관련 참여를 예고했고 특검 과정에서 문제가 도출 된데다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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