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4일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 보고를 통해 '전국교통카드 호환' 계획을 밝혔다. 업무 보고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월까지 전국호환계획을 마련하고 12월까지는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국호환교통카드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측은 "전국 호환 교통카드 관련 장비를 별도 개발해야 하고 지방의 버스나 지하철 등에 호환용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기간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은 서울시 교통카드와 지방 교통카드의 시스템이 서로 달라 지방에 내려가면 서울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국토해양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전국호환용 교통카드와 단말기, 정산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3월초 전국교통카드 호환을 위한 법률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지역별로 어떤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계획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교통카드 전국 호환 관련비용은 단말기 업그레이드와 정산시스템 보완 등에 약 94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절반씩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서울시 민간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경기도 민간 사업자 이비카드, 부산시 민간 사업자 마이비카드 등이 모여 결성한 '전국교통카드호환 협의체'도 그간의 호환 추진 성과를 테스트 하는 시연회를 25일 전격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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