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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주가 하락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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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주가가 끝을 알 수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0만원을 향해 파죽지세로 치솟던 주가는 올들어 연이은 급락세로 20만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같은 NHN의 부진한 주가흐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4월이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종가기준 NHN 주가는 20만1천100원. 전일 1.56% 상승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전고점대비 주가는 30%이상 하락한 상태다.

실제 NHN은 지난해 10월25일 29만5천원까지 치솟은 뒤 26일에는 장중 30만원을 돌파,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반락 5개월여 동안 31.13%나 급락했다.

같은기간 증시가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코스닥지수가 22.92% 급락한 것을 감안해도 시장평균을 웃도는 하락세다.

더욱이 지난해 매출 9천202억원, 영업이익 3천89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이같은 하락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리스크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광고 침체냐 VS 규제 리스크냐

NHN의 부진한 주가흐름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구글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NHN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과거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NHN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세계 경기침체로 인터넷 광고 시장이 과거만큼의 빠른 성장을 보이기는 힘들다는 것.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광고시장이 축소될 거라는 우려 속에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성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구글의 주가 움직임을 NHN이 따라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인터넷포털업계의 담합여부에 대한 조사를 통해 NHN을 비롯한 포털업체들에 대한 제재를 앞두고 있는 상황. 당초 20일로 예정된 전원회의가 연기됐지만 조만간 의결을 거쳐 규제수위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HN은 1위 업체로 지배적사업자의 시장지위 남용 등으로 규제가 불피할 조짐이다.

시장전문가들은 NHN이 광고료 담합과 같은 결정적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은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애널리스트는 "NHN이 부당한 방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게 아니어서 약관상 콘텐츠업체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감시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고 최근의 주가부진 배경을 설명했다.

일단 결과가 나와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NHN의 주가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반등시기 언제?…4월 초 회복될 것

NHN의 주가반등은 1분기 실적발표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NHN의 1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별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NH투자증권은 NHN의 1분기 매출 2천911억원, 영업이익 1천275억원, 순이익 9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뒷심이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그동안 인터넷업종을 짓눌러온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및, 성장성 둔화 등이 한결 완화 될 것이라는 것.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광고는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경기가 침체될 수록 적은 비용의 인터넷 광고를 선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규제리스크도 새정부의 '친기업' 성향을 고려할 때 수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방침이 '규제 완화 를 통한 성장 회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정위가 무리한 규제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NHN도 올해 예상 실적 발표를 통해 검색과 게임 등 국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전망을 낙곽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에는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주가는 실적 발표가 되는 4월 초쯤 실적 결과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기자 park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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