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일본 소니와 8세대 2라인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니와 관계는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일본 소니가 그동안 삼성전자가 중심이 됐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구입처를 일본 샤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밀월관계'에 금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소니는 합작 투자한 7세대 1라인과 8세대 1라인 1단계에 대해 생산물량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상태"라며 "소니는 자사가 구매하는 LCD 물량 중 절반을 삼성전자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가 샤프와 손을 잡더라도 삼성전자에서 조달하는 물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또 8세대 2라인 공동투자에 대한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협력관계가 균열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합작회사 S-LCD를 설립해 7세대 1라인과 8세대 1라인 1단계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8세대 1라인 2단계 투자는 삼성전자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
일본 샤프는 8세대는 물론 이미 10세대 LCD 라인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소니-샤프 간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에 이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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