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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종합증권사' 신설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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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증권사 신설 선호…허가 여부 촉각

종합증권사 허가를 받기 위한 재계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이 증권사 신설 허가 신청서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설 움직임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자본 규모가 크고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종합증권사 설립 움직임이 특히 관심거리.

종합증권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자본금 규모가 약 3천억원정도로 대형이며 인수, 브로커리지, 자기매매 등 모든 증권업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

소액 자본금을 가진 전문증권사에 비하면 종합증권사는 그야말로 금융 백화점이다.

이미 설립 주체는 드러난 만큼 이번에 몇개의 종합 증권사가 허가를 받을지가 핵심 사안이다. 그에 따라 타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종합증권사 신설을 희망하는 기업은 약 네 곳 정도가 후보군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9일 증권업 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미 IBK투자증권 설립을 선언하고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행과 신설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SC제일은행도 종합증권사가 목표다.

STX그룹도 종합증권사 설립 방침을 확정하고 곧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몇개가 종합 증권사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 종합증권사는 규모가 큰 만큼 소요 인력이 업체당 수백명이상에 달해 업계에 대한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다.

또 많은 신설사가 탄생할 경우 경쟁 격화로 인한 기존 증권사와의 경쟁 관계 설정도 타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일단 감독당국은 신설사의 수를 제한하기 보다는 자격 요건을 갖춘 기업에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다.

감독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종합증권사 추진 기업의 수가 3~4개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며 "과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조원에서 1천조까지 확대되고 거래대금이 늘어난 만큼 이정도 수의 종합증권사가 시장에 참여한다고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무리가 없는 선에서 신설을 허용, 기존 증권사들의 인허가 프리미엄을 방지하고 부실 증권사의 퇴출을 유도 한다는게 감독당국의 원칙인 셈이다.

이는 최근 소형사인 신흥증권이 현대차그룹에 매각되며 주가 보다 배정도 많은 2천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은 것과 같은 사례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감독당국의 의지로 풀이된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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