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SAP와 손잡고 합작 소프트웨어(SW)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은 2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로터스피어2008' 행사에서 IBM의 '로터스 노츠' SW와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인 '비즈니스 스위트'를 통합한 새로운 SW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코드명 '애틀랜틱'으로 불리는 이 합작 SW는 SAP의 ERP시스템을 IBM의 이메일 시스템인 '노츠'와 연계, 사용자가 이메일을 통해 ER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SW가 될 전망이다.
IBM은 자사 100대 고객들이 대부분 SA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들을 대상으로 '애틀랜틱'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IBM은 기업이 '애틀랜틱' 제품에 대해 최적화(커스터마이징)을 원할 경우 IBM의 컨설팅 자회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가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할 전략이다.
IBM이 SAP와 손을 잡고 SW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SAP는 이미 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MS의 오피스를 통해 ER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듀엣'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애틀랜틱'은 '듀엣'과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SAP와 MS가 이미 비슷한 제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는 반면 뒤늦게 IBM이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마이클 로딘 로터스 사업부 총괄 임원은 "애틀랜틱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협업'에 중점을 둔 SW"라며 "SAP와 MS가 출시했던 단순한 애플리케이션과는 다른 형태의 SW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IBM과 SAP는 올 4분기에 '애틀랜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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