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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 업계 빅3, "종합정보보호기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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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익 모델 발굴로 포트폴리오 다양화

국내 보안 업체 빅3가 2008년을 맞아 '종합 정보보호 기업'이란 비전 선포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 인포섹 등 대표 보안 업체는 지난 해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새해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 보안업체가 탄생, 보안업체가 중소기업을 넘어 대형 기업으로 가는 물꼬를 텄다.

보안 빅3 업체는 솔루션-보안관제-컨설팅 등을 아우르는 종합정보보호기업을 지향,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주력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해 연 매출 500억원 고지를 점령했다. 최근 집계 결과 550억~600억원 사이로 추산되고 있다. 2006년 매출 435억원에 비하면 성장폭이 컸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라는 게 내·외부적인 평가다.

"지난해 성과는 기대만큼은 아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힘든 시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2008년엔 매출액을 크게 키우는 것보다 기존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등 지난 해 주력했던 네트워크 사업의 결실 맺기에 나선다는 것.

또 안랩코코넛과 통합을 완료해 보안생명주기(Security Life Cycle)를 관리하는 통합보안업체로 거듭나는 것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시장의 변화를 여실히 체감했다. 무료 백신 등장이 안철수연구소의 주요 수익원중 하나인 개인용 백신 시장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지난 해 무료 백신으로 인해 시장 변화를 체감했다"며 "올해는 신뢰와 명분을 쌓으면서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살피면서 수익 모델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가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SaaS 모델에 근접한 온라인통합보안서비스 '빛자루'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중 하나다.

이밖에 현지인 법인장 영입을 바탕으로 한국-중국-일본으로 이뤄진 글로벌 삼각 체제를 구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안철수 이사회의장이 올 상반기 최고학습담당자(CLO)로 복귀함에 따라 내부 인재 발굴·육성·관리에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석주 대표는 "정보보호업계 최초 매출 500억원이라는 고지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안철수연구소에게 있어 위기이자 기회"라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초석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아이닷컴, 웹방화벽·UTM 새 먹거리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해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 목표치였던 500억원 달성에는 못미쳤지만 영업이익 목표는 상회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시큐아이닷컴은 매출 350억원에 31억원의 경상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해 시큐아이닷컴은 방화벽 1위 업체 자리를 고수한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과 네트워크 통합보안장비를 내세웠다.

시큐아이닷컴 최부영 기술본부장은 "올해 주력 제품은 웹 방화벽 '시큐아이 NXG W시리즈'와 삼성네트웍스와 공동 개발한 16Gbps급 통합보안장비 '엑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시큐아이 U시리즈'를 출시하고,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주요 과제로 내세운 것은 개발 품질 혁신이다. 설계, 개발, 생산, 애프터서비스(AS) 등 제품수명주기(PLC) 전반에 걸쳐 품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품질보증 역량 강화와 리소스 확충 등 세부안을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영업 및 채널 교육을 확대하고 총판 수를 늘려 영업 역량을 높이고 각 솔루션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인포섹, IT 거버넌스 시장 대응 준비

인포섹은 지난 해 매출 325억원을 기록, 2006년 매출 275억원에 비해 약 15% 성장율을 보였다.

컨설팅, 관제, 보안솔루션 및 SI 사업 중 보안솔루션 및 SI가 2006년 매출 137억원에서 지난 해 174억으로 성장,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포섹은 올해 ▲차별화된 컨설팅·관제 서비스 제공 ▲독자 보안 SI 패키지(To-SIM, C-Trans)기반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솔루션 사업에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네트워크 보안에서 웹·콘텐츠 보안으로 시장이 변화됨에 따라 웹방화벽, 웹변조탐지시스템(WDC),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응 솔루션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중시해짐에 따라 이에 대비할 방침이다. 인포섹은 EMC RSA 정보보안사업부와 보안 규정준수 관리솔루션 'RSA 인비전'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인포섹 컨설팅사업총괄 신수정 전무는 "2008년에는 보안컨설팅, 시스템통합(SI)·솔루션, 관제사업 역량 확대 외에도 정보기술(IT) 컨버전스 대응을 위한 보안인접 솔루션 개발에 집중, 통합보안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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