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고화질(HD) 디지털기기들을 선 없이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무선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규격이 처음 출시됐다.
와이어리스HD그룹은 고해상도 베이스밴드 비디오 전송을 위한 무선규격 '와이어리스HD 1.0'을 개발, 각 디지털기기 업체들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 2006년 10월 결성된 와이어리스HD그룹엔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마쓰시타전기, NEC, 사이빔,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와이어리스HD그룹은 미국영화협회(MPAA)의 콘텐츠 보호기술, DTLA(Digital Transmission Licensing Administrator)의 DTCP(Digital Transmission Content Protection) 기술을 각각 지원받고 있다.
'와이어리스HD 1.0'은 세계 각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60기가헤르츠(GHz) 주파수대에서 작동한다. TV, 셋톱박스, 캠코더, 게임콘솔 및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에 라이선스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와이어리스HD 1.0'은 초당 4기가비트(Gbps)의 고속 무선 인터페이스와 안전한 콘텐츠 보호 기술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로써 무선으로 여러 기기들 간 HD 콘텐츠의 접속·상영·전송 등을 할 수 있다. 각 제품에 대한 공통 원격제어 기능도 가지고 있다.
존 마샬 와이어리스HD 회장은 "이번 규격의 완성으로 디지털가전 제조업체들은 무선 HDMI 제품 개발에 속속 나설 전망"이라며 "이로써 제조업체들의 제품개발 및 판매방법과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이용방식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 월리엄스 미국영화협회 수석부사장은 "와이어리스HD의 무선 인터페이스는 강화된 보호기술로 영화 등 각종 고화질 콘텐츠의 불법적인 사용을 억제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와이어리스HD 1.0' 규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와이어리스HD그룹 홈페이지(www.WirelessHD.org)에서 얻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e메일(info@wirelesshd.org)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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