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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IT 수출 1천251억 달러…전년비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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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2007년 IT 분야 수출은 환율하락, 주요 수출제품의 단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5% 증가한 1,25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IT 분야 수출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IT 수입 역시 648억 달러(9.9%)로 증가하였으며, IT수지는 사상 최대인 604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체산업의 무역 흑자를 주도하였다.

IT 산업 수지는 특히 다른 산업의 적자를 보전하며 전산업 수지 151억 달러 흑자의 4배에 달하는 6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특히 2004년 이후에는 전산업 수지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IT산업 수지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산업 수지 흑자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분야별로 휴대폰(287.0억 달러)과 반도체(392.9억 달러), 패널(218.5억 달러) 등 IT 주요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IT수출을 견인하였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287억 달러를 달성했다. 휴대폰 수출은 2005년 이후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진출 미흡,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07년 들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하며 반도체 수출 부진을 상쇄했다.

휴대폰 수출은 특히 EU(9.8%↑), 미국(26.5%↑) 등 선진시장의 교체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과 동유럽(97.3%↑), 중동(30.6%↑), 아프리카(6.9%↑) 등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수출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또한, 평판 TV와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며 패널 수출(218.5억 달러, 29.8%)이 호조를 보이며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LCD 모니터(63.4억 달러, 16.9%) 등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도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D램의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되며 가격하락이 지속, 전년대비 5.2% 증가한 392.9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편, 2007년 들어 IT 수출의 품목별·지역별 다변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13.2억 달러, 45.7%), PCB(19.3억 달러, 11.4%)는 노트북,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린 호조세, 프린터(8.1억 달러, 263.1%)는 EU, 미국 등 선진시장의 수출 증가, 유선통신장비(30.0억 달러, 38.0%)는 네트워크 광대역화에 따른 광대역장비, 전선 및 케이블 관련 수출이 증가하며 각각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중남미(73.5억 달러, 13.8%)·중동(19.7억 달러, 22.5%) 수출이 두 자릿수대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선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 경제성장의 소폭 둔화가 예상되나, 베이징 올림픽, 유로2008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와 맞물린 IT 특수가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3G 및 3.5G 등 신규서비스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폰 수출 증가세 지속, 디지털방송 본격화에 따른 HDTV와 패널의 수요 증가로 국내 수출 성장의 긍정적 기회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수급 개선에 따른 반도체 수출 회복이 전망된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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