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LKe뱅크 BBK 지분 100%' 자필메모를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5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사업구상을 적은 메모를 근거로 BBK가 100% 김경준 소유"라고 한 바 있다.
정 단장은 "그러나 이 메모 어디에도 BBK 지분 100%를 김경준이 갖는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한 뒤 "BBK BVI가 100%를 갖는다고 돼 있을 뿐이고 문제는 BBK BVI의 지분을 누가 갖고 있느냐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검찰이 덮어 버린 메모가 있는데 여기에 해답이 있다면서 "이 메모를 보면, LKe뱅크가 BBK BVI 지분 100%를 갖는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정 단장은 "검찰은 왜 이 메모를 감추었나?"라고 되물은 뒤 "BBK를 100% 김경준이 소유했다는 자기들의 결론과 달리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검찰은 김경준의 BBK 지분 인수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단장은 "김경준은 1999년 4월27일 자본금 5천만원으로 BBK를 단독 설립하고, 1999년 9월 23일 창투사 이캐피탈로부터 30억원을 출자받았다가 2000년 2월부터 2001년 1월까지 3회에 걸쳐 98.4%를 모두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준이 이캐피탈로부터 BBK 지분 98.4%를 매수한 자금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단장은 "(검찰이)계좌추적을 다 했다니까 검찰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물었다.
정 단장은 마지막으로 "검찰은 지금이라도 조작수사, 부실수사 사실을 자백하고 모든 수사기록과 자료들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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