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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범 휴대폰 동맹 OHA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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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 삼성-LG 참여

구글이 오는 5일(현지시각) 소문에 무성하던 구글폰 플랫폼과 향후 모바일 전략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해외 휴대폰 관련 외신들은 4일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을 겨냥하고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칩셋, 솔루션 업체와 함께 개방형 휴대폰 동맹(OHA : Open Handset Alliance)을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OHA는 '안드로이드(Android)'라 불리는 구글의 새로운 휴대폰 플랫폼 개발과 사용을 위한 협력 단체다. 휴대폰 제조사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등이 참여했다.

이동통신사는 스프린트, T모바일, NTT도코모, KDDI, 텔레포니카 등이 참여한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역시 OHA에 참가할 가능성이 짙다. 퀄컴, 브로드컴,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휴대폰 칩셋 제조사도 OHA의 회원사로 밝혀졌다.

구글은 OHA를 통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휴대폰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개방형 OS를 지향하며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휴대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에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HA에 소속돼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LG전자는 내년 중순 제품 출시를 위해 구글과 함께 휴대폰 개발에 착수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구글과 5~6가지 정도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모바일기기를 개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글이 만든 단말기를 생산하는 하청 형태는 아니다"라며 "구글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구글이 700MHz 주파수 경매를 통해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게 되면 큰 이변이 생길 것"이라며 "구글과 휴대폰 개발을 위한 협력은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5일(현지시각) OHA 결성 사실과 함께 향후 모바일 전략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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