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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광고 하려면 공영방송 KBS 2TV부터 광고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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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공·민영 방송 역할 구분부터 먼저 논의하자'

방송위원회가 최근 지상파 방송에 중간광고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방송광고제도개선을 논의중인 것과 관련해, 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이 "공영방송인 KBS 2TV의 방송광고부터 중단해야 한다"며 중간광고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케이블TV협회는 최근 방송위에 중간광고 정책 도입과 관련해 건의서를 내면서 "공-민영간 지상파 방송사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분리하고 난 후 중간광고 도입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케이블TV협회는 공-민영과 상관없이 지상파방송에 중간광고가 도입될 경우 지상파 방송의 상업화를 부추기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BBS나 일본 NHK, 미국 PBS 등 유수 공영방송은 중간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수신료 인상과 함께 KBS 2TV의 광고비율을 줄이겠다는 계획만 내세운다면 지상파 상업방송과의 차별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케이블TV협회는 "지상파 중간광고 논의는 국민에 절대적 영향력을 갖춘 공영방송의 광고정책에 대한 원칙이 먼저 정립돼야 하므로 전문가들이 나서 종합적인 대책안을 마련해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또한 케이블TV협회는 특히 방송위가 이해당사자인 케이블TV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지도 않았고 정책안을 공개하지도 않은 채 논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케이블협회는 "전국 72개 언론 및 시민단체가 지상파 중간광고를 반대하는 성명을 내보내는 상황이고, 중간광고 허용으로 방송광고의 지상파 쏠림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방송위가 업계간 입장을 조율하기도 전에 투명하지 못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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