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 용)가 브라질시장 등 27개 국가를 겨냥해 81㎝(32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22일 브라질시장에 32인치 PDP TV를 첫 출시한 후, 다음 달까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세계 27개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 제품은 DVD같은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는데 최적인 16대 9 비율의 화면을 갖췄으며, DVD플레이어와 홈씨어터 시스템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채택했다.
현재 중·소형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76㎝(30인치)급 평판 TV 시장은 LCD TV가 거의 장악한 상태. 그러나 LG전자는 76㎝급 평판 TV 시장에서 PDP TV가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고,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81㎝ PDP TV를 내놓은 것이다.
최근 LCD의 공급부족으로 시장에서 81㎝ PDP TV가 자리 잡을 틈이 마련됐다는 점도 LG전자 새 제품의 판매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LG전자는 기존 127㎝(50인치)와 107㎝(42인치) 등 주력 제품에 이어 PDP 생산을 81㎝까지 확대하게 됐다.
LG전자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선진시장에선 세컨드 TV 수요를, 성장시장에선 76㎝급 평판 TV 수요를 타깃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LCD TV 및 PDP TV, PDP 모듈로 구성된 LG전자 DD사업본부는 PDP 부문의 대규모 적자로 지난 3분기까지 최근 4분기 연속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81㎝ PDP가 76㎝급 평판 TV 시장에서 어느 정도 활약하며 DD사업본부 실적 개선에 기여할지 관심을 모은다.
LG전자는 연내 81㎝ PDP TV를 60만~70만대 출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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