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추석 망친 맵피 업데이트, 소비자들 '분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엠엔소프트(대표 박현열 www.mnsoft.co.kr)가 회사명을 변경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맵피 유나이티드' 소프트웨어(SW)가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달 21일 내놓은 맵피 5.0.4 업데이트 패치가 내비게이션 오류를 일으키면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 게다가 엠엔소프트 측이 오류를 고친다면서 내놓은 수정 버전도 일부 기종에만 적용돼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 선두업체인 엠앤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오류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색 불통·카메라 오류…'패치 구실 못해'

추석 직전에 올라온 맵 소프트웨어 5.0.4 패치와 안전운행 정보를 업데이트한 소비자들은 "추석 연휴를 망쳤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오히려 내비게이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맵피 홈페이지(www.mappy.co.kr)에는 이 같은 내용의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와 있다.

소비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업데이트한 후 검색 기능이 저하되는가 하면, 아예 내비게이션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도로에 설치돼 있는 감시 카메라 안내 문구가 누락되기도 했다.

오류는 카포인트 엑스로드 V7, V7 시즌2 등 신형 단말기 위주로 일어났다. 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항의 글에 따르면 Z3300, Z5000등 구형 카포인트 단말기와 코원 Q5, n2, 아이리버 NV, 디지털큐브 n7tu, 하이온 젠트 등 다양한 기종에서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달 22일 업데이트를 설치했다는 한 사용자는 "내비게이션이 과속단속 카메라를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과속경고 음이 나오지 않아 다시 설치했는데도 성능은 그대로였다"고 주장했다.

'효민유석아빠'라는 아이디를 쓰는 또 다른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 첫날은 괜찮았으나 다음날 내비게이션 실행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엠엔소프트측은 지난 달 27일 시스템오류 수정 파일이 게시판에 올려 문제를 일부 진화했다.

엠앤소프트측은 게시판을 통해 "즐거운 귀성길에 혼란을 주어 죄송하다"며 "60여종이 넘는 단말기에 맵피가 장착되어, 철저한 사전 검수를 진행하였음에도 사용자마다 환경이 천차만별이라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엔 수정 파일이 엑스로드 V7, V7 시즌2 등 일부 단말기에 한정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 다른 원성 요인이 되고 있다. 다른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전 5.0.3버전 패치라도 다시 올려달라" 는 항의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엠엔소프트측은 쏟아지는 항의에 지난 1일 공지란에 따로 사과문을 올려 앞으로의 개선 방안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탐탁치 않다는 반응이다.

홈페이지 내에 들어오면 볼 수 있도록 팝업창을 띄우는 방식이 아닌데다 대표가 직접 나서지 않았다는 것. 일부 소비자들은 대표가 직접 사과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엠엔소프트 "업데이트 질 높인다"

이에 대해 엠엔소프트는 업데이트의 질을 높여 대응한다고 밝혔다.

박현열 엠엔소프트 사장은 "소비자가 원할 때마다 너무 빨리 자주 업데이트하다보니 문제가 생겼다"며 새로운 업데이트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대표 직접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하는 말이 맞다"면서도 "내부 협의를 거치고서 진행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양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뿐 아니라 PDA사용자들도 많아 업데이트상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졌다"라고 밝히며 "향후 수시 업데이트가 아닌 정기 업데이트로 방식이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추석 망친 맵피 업데이트, 소비자들 '분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