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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상없앤' LCD TV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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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삼성전자·LG전자 풀HD 120Hz 속속 출시

액정표시장치(LCD) TV 가운데 그동안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비교해 약점으로 꼽혔던 잔상 문제를 개선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풀HD급 120헤르츠(Hz) LCD TV '보드로 120 풀HD'를 내놓은데 이어 LG전자도 27일 같은 급의 제품 '브로드웨이'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 일본의 샤프도 풀HD급 120Hz LCD TV를 내놓았었다.

120Hz 기술은 LCD TV에서 빠른 영상 재생 시 잔상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Hz는 1초에 한 번 왕복운동이 반복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위로, LCD TV에서 120Hz는 1초에 120장의 영상을 전송한다는 의미다.

새로 출시되고 있는 풀HD 120Hz 제품들은 기존 60Hz LCD TV가 초당 60장씩 전송했던 영상들 사이에 새로운 이미지를 한 장씩 더 삽입함으로써, 잔상 없이 또렷한 영상을 구현해주는 것. 풀HD는 기존 고화질(HD)급보다 3배 가량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현재 HD를 넘어 풀HD급 120Hz 제품들이 연이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LG-삼성, 120Hz 제품 기능·디자인 경쟁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브로드웨이'는 2007년형 화질개선칩('New XD엔진')을 탑재해 인간의 눈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늘색, 피부색 등을 최적의 색상으로 표현함으로써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한다.

또 '트루뷰(TruV) 기술'을 적용한 178도 광시야각 패널은 어떤 각도에서도 색감이 변하지 않는 화질을 제공한다. '아이큐(EyeQ)' 기능은 주변의 밝기에 따라 최적의 영상값을 조절해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절전효과까지 제공한다.

'브로드웨이' TV는 고품격 우드스타일의 프레임을 채용, 디자인에서도 적잖이 신경을 썼다. 우드프레임은 LG전자가 지난 3월 내놓은 60인치 PDP TV에 적용됐으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모던클래식(Modern Classic)풍의 '젠(Zen) 스타일'을 적용해 현대적, 고전적 인테리어 모두와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역시 앞서 출시한 '보르도' 120Hz 제품에 풀HD 블랙패널을 탑재하고, 2만5천대 1의 명암비를 구현했다. 사운드 면에서도 삼성전자 TV 최초로 듀얼 히든 스피커와 2개의 서브 우퍼를 포함, 총 8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화려한 사운드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TV와 인터넷을 연결해 TV를 보면서 뉴스, 날씨, 주식 등 인터넷 정보를 리모컨 조작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포링크(InfoLink)' 기능도 적용했다. 블루투스 기능을 도입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조용한 TV 시청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프린터를 통해 유선 연결 없이도 TV 화면 등을 출력할 수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두 기종 모두 불필요한 연결선 없이 HDMI 단자로 MP3플레이어, USB메모리스틱, 디지털카메라 등을 연결해 사진,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0인치급 대형제품까지 라인업 강화

LG전자는 이번에 '브로드웨이' 모델에 52인치를 포함해 47인치, 42인치 등 3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6인치와 40인치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다음 달 중순 역시 52인치 풀HD 120Hz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보르도 120 풀HD'를 미국과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도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오디오·비디오 멀티미디어기기 전시회 'IFA 2007'에 새 제품을 전시하고, 다음 달 중 해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미국 브로드웨이의 히트뮤지컬을 영화화 한 '헤어스프레이' 시사회에 제품 구입고객 중 1천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 12명에게는 직접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동부지역을 방문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신상흥 전무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세계 120Hz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이라며 "풀HD급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부의 이우경 상무는 "'브로드웨이'는 고객의 감성적 요구에 부응해 화질과 디자인 모두 최상을 추구하고 있는 LCD TV"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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