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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EX 인수, 하나은행-위메이드 공개입찰 통해 추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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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오는 27일 중 인수기업 선정

e스포츠 게임단 팬택EX를 인수할 새 주인이 빠르면 금주 중 하나금융그룹과 온라인게임사 위메이드의 공개입찰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당초 24일 e스포츠협회 이사회를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위메이드 중 한 곳을 인수기업으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사사 중 일부가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고 팬택EX도 이사사의 결의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 선정절차가 늦어지게 됐다.

팬택EX 사무국 최성근 국장은 24일 밤 "그동안 게임단을 위탁관리했던 협회가 양사를 상대로 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이사회를 통해 공유했으나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며 "협회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했으나 최종결정권은 우리 팬택측에 있고 논의결과 양사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기업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도 한빛소프트, MBC게임 등 일부 이사사들이 위메이드가 인수의지를 갖고 있음이 사전에 충분히 이사사들에게 공유되지 못했음을 들어 이날 중 인수기업을 선정하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국장은 "팬택은 공개입찰을 통해 양사 중 더 합당한 조건을 제시하고 게임단 운영에 의욕을 가진 기업을 인수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가급적 금주중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팬택EX는 25일 오전 중 양사에 공문을 발송해 공개입찰 방침을 통보하고 양사의 입찰조건을 파악, 빠르면 27일 중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최 국장은 "선수들이 체류하는 숙소 계약 및 제반 여건을 감안해 금주중에는 매듭을 지어야 할 사안"이라며 "그래야 선수단 인수 및 연봉계약 등 준비가 이뤄져 8월 중 개막하는 프로리그 후기리그에 차질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되도록 금주 중 결정 짓길 희망하나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협회는 7월말까지 팬택EX를 위탁관리하는 한편 인수기업을 물색할 계획이었다. 7월말까지 인수기업이 등장하지 않을 경우 팀 해체 후 소속선수들을 드래프트를 통해 각 게임단에 분할할 예정이었다.

몇몇 기업들과 인수협상이 진행돼 왔으나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고 7월 들어 위메이드와 하나은행이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보여 협상이 급진전됐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위메이드가 인수를 위한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음을 들어 공개입찰을 요구했고 당초 예상됐던 이사회 결의 - 팬택EX의 수용 절차 대신 공개입찰을 통한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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