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돌풍'이 거세게 일자 애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최근들어 증권사 창구를 통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애플에 대한 투자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실제 대신증권 지점 한 관계자는 "애플에 직접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묻는 투자자들이 종종있다"며 "아이폰 인기로 애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직접투자는 각 증권사별로 전체규모는 측정하고 있어도 종목별로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애플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은 어려우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애플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은 2분기 실적 호조에 아이폰 출시로 인한 기대가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이폰 판매 호조로 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삼성전자가 소위 '아이폰 효과'로 강세를 보인 것도 이같은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도 강세다. 애플은 지난 6일 한때 133.3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9일(현지 시간) 1.49% 하락한 130.33달러에 마감했지만 연초보다 55.53%나 올랐다. 작년 7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159.83%나 급등했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72센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애플이 갖는 혁신형IT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이폰의 한국 출시 계획이 아직 없다는 아쉬움도 한 몫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애플 주식을 20주 갖고 있다는 직장인 조준호(28)씨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목적보다는 아이폰 동영상을 보고 반해 애플 주식을 매수했다"며 "주가도 투자할 당시보다 30% 가량 올라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해외 직접투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SK증권, 리딩투자증권 등이다.
이 가운데 굿모닝신한증권에서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고 나머지는 전화 주문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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