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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대항 위해 휴대폰사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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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시장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유니버셜뮤직, 소니BMG 등 4개 메이저 음반사, 보다폰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가 뭉쳤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0일 이들 업체가 휴대폰 음악서비스인 뮤직스테이션 서비스를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뮤직스테이션 참여업체는 서비스 운영업체를 포함, 총 39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뮤직스테이션은 처음으로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 이통사인 텔레너를 통해 스웨덴시장을 대상으로 29일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맞춰 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유럽 및 아시아시장에서 먼저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전략인 것.

뮤직스테이션 운용업체인 영국의 옴니폰에 따르면 1주일에 2.99유로만 내면 원하는 음악을 무제한으로 휴대폰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뮤직스테이션 운영방식은 옴니폰이 운영을 총괄하고 휴대폰 메이커업체들이 뮤직스테이션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음반사가 여기에 음원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텔레너의 요청에 따라 뮤직스테이션 접속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휴대폰(모델명 Z240)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뮤직스테이션 접속 가능한 휴대폰이 향후 1년내 약 1억대 규모가 판매될 예정인데 4대 메이저업체들이 공유하는 시장인만큼 각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이로 인해 뮤직폰 시장이 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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