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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 통합단계 이르러야"…조현제 체크포인트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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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위협관리(UTM)는 말 그대로 방화벽 모듈이 제각각 움직이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www.checkpoint.com) 조현제 한국 지사장은 '통합(unified)'이란 말을 유난히 강조했다. UTM은 단순한 합병(united)'이 아니라 '통합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체크포인트는 최근 NGX R65 플랫폼을 출시, 경계·내부와 웹 보안 솔루션을 위한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자산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엔드포인트 ▲지점과 지사환경 ▲파트너사의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결합시킨 시스템인 '엑스트라넷(Extranet)'에 대한 포괄적인 보안을 제공한다고 조 지사장은 설명했다.

조 지사장은 "다른 회사 제품은 솔루션을 일일이 수동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지만 체크포인트는 '경계·웹·내부·클라이언트(PWIC)' 보안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사이트 간의 안전한 접속과 원격접근을 가능케 하는 IPSec VPN은 아직 NGX 플랫폼 위에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6월에는 플랫폼에 통합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업력이 중요하다"

조현제 지사장은 보안업계에서 대표적인 영업맨으로 통한다. SK 네트웍스, 테크로닉스, BT(British Telecom), 쓰리콤 코리아(3Com Korea), 화웨이 등 국내외 IT 기업에서 17년동안 일하면서 영업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는 쓰리콤에 재직할 때 탁월한 영업 능력으로 '베스트 세일즈 상'을 수상한 경험도 있다. "IT 제품이지만 영업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라도 빛을 발할 수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이런 경력 때문인지 조현제 지사장은 영업력을 유난히 강조한다. 그는 최근 '트러스가드 UTM'를 선보인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서도 "영업력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조 지사장은 "안연구소의 경우 채권 염려가 없고 고객층이 다양해 투자수익률(ROI)이 높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영업력이다"고 강조했다. 안연구소가 비즈니스 영업력을 제대로 갖췄느냐가 '트러스가드 UTM' 성패 여부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동단말기 시장 성장은 앞으로 호재"

조 지사장은 이동 단말기 시장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보안업체인 자신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IT산업의 키워드는 '이동성(Mobility)'과 '보안성(Security)'에 있다"면서 "생활 속에서 이동성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그 만큼 보안의 가치도 증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이동통신장비 분실사고 32만건중 70% 이상이 택시에서 발생했다"는 통계를 들은 바 있다며 "이동성 단말기 기능 업그레이드 속도가 빠른 국가중 하나인 우리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체크포인트도 휴대폰을 암호화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포인트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래 해마다 매출액이 감소해 왔다. 조 지사장 역시 이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올해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매출액을 지사 설립 초기로 되돌려 놓는 것이 목표다"고 잘라 말했다.

"쇄신을 목표로 지사장 부임 이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채널과 파트너사도 80% 교체했다"는 그는 "방화벽 회사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주니퍼로 이동한 과거 체크포인트 고객을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오듯' 다시 끌어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UTM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공식적으로 시험할 기회를 갖게 됐다.

오는 6월 12일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가 주관하는 'UTM 콘테스트'에 나가게 된 것. 체크포인트를 비롯해 포티넷, 정보보호기술, 현대HDS 워치가드, 주니퍼, 퓨처시스템,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컴퓨팅이 콘테스트에 참가해 기량을 겨눌 예정이다.

조현제 체크포인트 사장은 "비록 순위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우리 제품의 우위성을 입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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