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을 세무조사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1999년 NHN 창사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NHN측은 이날 오전 현재 공식적으로 세무조사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NHN 홍보팀 관계자는 "CFO가 일본 출장중이라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 창립한 지 10년이 넘은 만큼 세무조사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CFO가 세무조사 사실을 확인해줬다. 지난 해 우수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아 올 해로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인터넷 업계에서는 지난 달 29일 국회 한덕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대형포털업체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질의한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포털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외곽때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다음은 세법상 대기업으로 분류돼 2004년 포털 업계 최초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다음에 세무조사 계획이 전해지거나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 역시 "포털업계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진수희 의원 질의에 대해 "국세청으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모든 기업들이 건전한 세무조사를 받는 만큼 그런 쪽에서 예외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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