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드림위즈에 자본을 투자하기로 했다.
드림위즈 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며 "KTH가 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경영권 인수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KTH와 드림위즈 측은 CB 발행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런데 발행규모가 클 경우, 코스닥 상장기업인 KTH로서는 의무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기한인 14일까지는 규모가 어느정도일지 가늠될 전망이다. 또 KTH의 드림위즈 CB 인수 목적도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H가 드림위즈의 경영권을 인수하지는 않더라도 기왕 피(자본)를 섞은 만큼 더 긴밀한 제휴 관계를 맺을 것은 자명해보인다.
KTH의 포털 파란이나 드림위즈의 경우 그동안 포털의 기능을 수행했지만 대형 포털에 맞서 중소포털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KTH의 경우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의 자회사이면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결국 인수합병(M&A) 밖에 다른 길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많아 이번 자본 제휴가 더 주목을 끈다.
더구나 KT의 최대 경쟁사인 SKT의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를 인수해 큰 재미를 본데다, 지난해말에도 엠파스를 인수하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하고 있어 KTH의 M&A를 더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KTH가 이름처럼 M&A로 다시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드림위즈 측의 관계자는 "정확한 투자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경영권을 침해받을 정도는 아니다"며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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