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팅크웨어,만도맵앤소프트 등 내비게이션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6년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의 기상도는 그 어느 해 보다 맑았다.
우선 '아이나비' 브랜드로 전자지도와 단말기를 생산중인 팅크웨어(대표 김준범)는 지난해 1천14억원의 매출과 1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1%, 순이익은 175%나 급증했다.
만도맵앤소프트(대표 박현열)의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 '맵피'와 '지니'라는 지도를 판매중인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59억원에, 순이익 49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5년 매출 106억원과 순이익 4억1천만원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실적이다.
또 '루센' 전자지도를 공급중인 시터스(대표 이준표)는 지난해 86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5년 매출은 60억원이었다.또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대표업체인 카포인트(이봉형)는 지난해 7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도 매출 375억원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이외에도 하이온 콥(대표 서정근)은 지난해 내비게이션 판매의 확대에 힘입어 417억원에 매출과 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2005년 매출은 256억원에 8억원의 적자였다.
올들어서도 하이온콥,현대오토넷 등의 제품이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고 레인콤, 디지털큐브 등이 내비게이션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출시했다.
내비게이션 업계에서는 올해가 고속 성장의 계속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TPEG 단말기 ▲PMP와의 컨버전스형 내비게이션 ▲전국 지상파 DMB ▲위성DMB 등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사로 잡아 150만대 판매를 넘어 향후 200만대 판매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본격적인 시장참여에 따른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대기업의 참여는 오히려 시장의 투명성을 높혀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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