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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툴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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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과 MS, 전문가용 SNS 툴 잇달아 선보여

미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세컨드 라이프' 바람을 타고 SNS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진화된 형태의 SNS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IT 업체들은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단순한 형태의 SNS를 한단계 발전시킨 다양한 툴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툴에는 SNS를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도 있고, 전문가 그룹을 위한 보다 진화된 형태의 SNS도 있다. 또 SNS 개념을 이용한 전자기기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를 위한 SNS 선보이는 IBM과 MS

IBM는 올해 초 SNS를 적용한 기업용 통합 소프트웨어 '로터스 커넥션(Lotus Connection)'을 발표했다. 로터스 커넥션은 같은 직장 내에 근무하는 동료들과의 인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이용하면 회사 동료들과 ▲프로필 ▲북마크나 블로그 ▲업무내용 ▲소속된 워크그룹 목록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같은 회사 동료들이 SNS를 통해 사적으로 혹은 공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면 이것이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진다는 개념인 것이다.

IBM 로터스 부문 총괄 매니저인 마이클 로딘은 "로터스 커넥션은 강력한 보안 기능이나 정보의 감사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업에서 이용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터스 커넥션은 올 2분기에 발매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기업용 마이스페이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한 것. MS는 향후 금융, 영업, 마케팅, 경영, IT, 인사담당자용 SNS도 선보일 계획이다.

MS의 커뮤니티 마케팅 담당 크레이그 듀어는 "비즈니스 종사자들을 연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기술적 이슈가 아닌, 비즈니스 이슈에 대한 것을 여기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또 MP3 플레이어에도 소셜 네트워크 개념을 도입했다. 애플의 아이팟(iPod)을 겨냥해 최근 선보인 MP3 플레이어인 준(Zune)에 '무선랜'을 내장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MS의 스콧 에릭슨 부사장은 "준과 아이팟은 다른 제품"이라면서 그 동안의 MP3 플레이어가 혼자 음악을 듣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면 준에는 음악 공유같은 새로운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준은 인터넷 서버나 기지국 등을 거치지 않고 기기끼리 자율적인 통신으로 내 준 안에 있는 파일을 다른 준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준은 MS가 지향하는 소셜 네트워크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까지 실현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는 곧 준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도 내놓을 계획이다.

◆시스코도 소셜 네트워크에 눈 돌리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지난 5일(현지 시간) 트라이브닷넷(Tribe.net)을 운영하는 유타 스트리트 네트웍스(Utah Street Networks)로부터 소셜 네트워킹 기술을 전수 받는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트라이브닷넷의 기술을 이용해 다른 기업이 소설 네트워크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지난 2월에도 11명의 사원으로 운영되는 SNS 신생기업 파이브 어크로스(Five Across)를 인수했다. 파이브 어크로스는 SNS가 필요한 웹사이트에 이러한 기능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기업용 하드웨어를 주로 판매하는 시스코가 개인용 웹 서비스를 위한 기업을 인수한다는 것이 당시에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그렇지만 SNS를 이용에는 필연적으로 네트워크의 트래픽과 서버의 부하가 뒤따르게 되고 이것은 장기적으로 시스코의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계산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있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vice ; SNS)란?

소셜 네트워킹을 직역하면 '사회 연결망'이다. 이를 우리식대로 표현하면 '온라인 친구 맺기'나 '온라인 인맥 쌓기'가 된다.

생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게시판과 비교되지만 개인을 둘러싼 인맥들이 다양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그로 인해 2차, 3차의 인맥을 구축한다는 점이 SNS의 가장 큰 특징이다.

A와 B가 온라인에서 친구라고 한다면, B의 친구 C가 다시 A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서로의 친구는 거의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세상'에서는 어떠한 공유도 할 수 없는 사이가 '사이버 세상'에서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인맥으로 형성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셜 네트워킹'의 개념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싸이월드'가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고, 미국의 경우 '마이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사실 소셜 네트워킹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개념은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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