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장관 김영주)가 올해 부품·소재 및 지식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산자부는 수출과 내수의 확대·균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무역 1조달러 달성 및 균형발전 실현'을 올해 비전으로 설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실물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촉진 ▲미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균형발전 및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한 선진통상강국 건설 ▲자원개발 및 효율증대로 안정적 에너지수급시스템 구축 등을 4대 전략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부품·소재산업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혁신형 부품·소재기업을 중핵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 간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소재 개발에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소재개발에 적합한 최장 10년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 50대 중장기 소재 원천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연내 10대 R&D과제를 선정해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또 금속·화학·세라믹의 3대 소재정보은행을 구축해 특허·인력·시장 등에 대한 기초정보를 수집·생성·가공하고, 제품화에 필요한 맞춤형 응용정보를 기업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식기반서비스업도 집중 육성한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식서비스팀'을 신설해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업의 동반성장 전략을 오는 4월까지 수립키로 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로 파생되는 새로운 산업(2.5차 산업)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R&D·디자인·브랜드 중심의 제조업, '플랜트-시설관리'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 달 중 제2호 공인전자문서보관소를 지정해 IT기반 신지식서비스산업의 시장화를 촉진하는 데도 나선다.
상담서비스 및 시험·분석서비스를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업종에 대한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공공기관의 정책상담을 민간상담업체가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시험·분석장비 보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기술표준원이 보유하고 있는 시험·분석장비의 활용도를 평가해 지역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활성화 등 중·소 유통의 경영혁신과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도 제정한다.
선도기업 주도의 혁신클러스터 성공모델을 도출·확산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오는 2011년 완공할 예정인 당진 철강클러스터를 선도기업 주도의 혁신클러스터 성공모델로 도출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선도기업 주도의 혁신클러스터는 대기업이 입지함으로써 관련 중소기업과 벤처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유형이다. 일본의 도요타가 주요사례로 꼽히는데, 도요타자동차와 노키아는 비전을 제시하고 네트워크의 구심을 형성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자부는 또 아시아 지역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키로 했다. 이 보고서는 산자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정책추진에 동원된 인적·물적자원을 경제·사회·환경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게 된다.
이밖에 산자부는 바이오·나노, 반도체·디스플레이, 로봇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R&D 및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진 통상강국 건설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고부가가치 창출형 외국인투자 유치, 무역촉진 로드맵 수립 등도 전개한다.
안정적 에너지수급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 확대, 환경·효율·기술 친화적 에너지 소비구조 실현, 에너지정책 국민참여 활성화, 에너지복지 본격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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