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J, 12일부터 일본영화·드라마 HD방송 시작

일본문화 전문채널 채널J가 오는 12일부터 고화질(HD)급의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방송한다.

채널J를 운영하는 DCN미디어(대표 엄홍식)는 일본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HD로 편성해 1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채널J가 HD방송할 프로그램은 드라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태양의 노래', 그리고 영화 '녹차의 맛' '란포지옥' '좋아해' 등이다.

HD방송은 평일 4시간, 주말 11시간씩 편성된다. 채널J는 각 지역의 케이블방송사(SO) 상황에 맞춰 HD방송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채널J는 HD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NHK와 후지TV·TV아사히·TBS 등 일본 방송사와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일본 유수 콘텐츠 유통업체인 드림빌엔터테인먼트재팬, 프로스미디어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엄홍식 DCN미디어 사장은 "채널J의 HD방송은 주로 질 낮은 불법 동영상으로만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즐기던 사람들에게 일종의 영상 혁명"이라며 "올해는 케이블TV HD방송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