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제조업체 현원이 잊을만하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조회공시를 내놔 투자자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원은 9일 조회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포함한 경영권 양도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현원이 처음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8월 10일. 당시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원에 대해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현원은 이 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현원의 기대와 달리 매각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럼에도 현원은 이후 네번이나 더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상기'시켰다. 거의 한달에 한번 꼴이다.
주가 역시 이에 화답해 공시 이후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9일 공시 이후에는 전날까지 10일 연속 하락하던 주가가 10일과 12일, 13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크게 반등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잦은 공시로 회사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려는 의도는 좋지만 M&A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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