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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서버 '대항마'로 애슬론서버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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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펜티엄이 지배했던 저가형 서버 시장에 AMD가 본격 침투할 태세다.

그동안 서버 업체들은 인텔의 PC용 프로세서인 펜티엄을 서버 보드에 장착, 100만원대 이하의 저가형 서버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펜티엄이 아닌 AMD의 PC용 프로세서 애슬론을 탑재한 서버가 출시돼 저가형 서버 시장의 새판짜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은 이달 초 AMD 애슬론을 탑재한 서버를 66만원에 출시하면서 저가형 서버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이전에도 조립 업체들을 중심으로 애슬론을 탑재한 저가형 서버가 소량 출시되긴 했으나 IBM과 같은 주류 업체가 애슬론서버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IBM은 이번 애슬론 탑재 서버 x3105를 타워형으로 제작, 24시간 운영을 요하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필요로 하는 PC방이나 편의점의 서버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선봉에 IBM 나서…AMD, 내심 환영

이같은 저가형 서버는 판매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용으로 활용되기가 쉬워, 서버 업체들이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용으로 심심치 않게 활용해 왔다.

인텔 역시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는 저가형 서버들도 한몫했기에 펜티엄을 탑재할 서버용 보드를 직접 제작해 업체들에게 공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IBM을 필두로 애슬론 탑재 저가 서버가 등장하면서 서버 시장의 구도도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올 한해 서버 시장의 순위를 좌지우지한 가장 큰 요인이 저가형 서버를 통한 치열한 가격경쟁이었기에, 애슬론서버의 등장이 서버 시장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D코리아는 "AMD의 옵테론이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나, 저가형 모델이 부족해 더 이상 성장 기점을 찾지 못한 부분도 존재했었다. 이제 애슬론서버가 IBM을 통해 출시되면 인텔 펜티엄서버가 차지했던 저가 서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어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잠시 점유율 경쟁에서 손을 놨던 한국IBM도 애슬론서버를 통해 다시금 시장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 관계자는 "애슬론서버는 IBM이 서버 보드를 직접 제작하면서 AMD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프로세서를 공급받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도 높다. 때문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볼륨 드라이브(판매 대수 증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렇게 되면 경쟁사인 한국HP나 한국썬 등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페티엄서버와 애슬론서버의 전면 대결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에도 옵테론 저가 모델이 존재했었으나, 실적이 높지 않았고, 인텔이 펜티엄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제온 3100 시리즈가 높은 성능과 함께 낮은 가격을 표방하고 있어 애슬론서버가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해 내년 서버 시장의 움직임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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