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쿼드코어를 뭘로 보고…AMD, 쿼드코어 시연

"이것이 진정한 쿼드코어다"

AMD는 1일 프로세서 구성 단위인 '다이(die)' 하나에 코어를 4개 집적시킨 쿼드코어 프로세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AMD 산업별 애널리스트 포럼 행사에서 단일 실리콘 다이에 4개의 x86 프로세싱 코어를 탑재한 네이티브 쿼드코어를 4웨이 서버에 탑재, 총 16개의 코어를 성공적으로 구동했다고 전했다.

하나의 프로세서에 4개의 코어가 집적된 쿼드코어는 인텔이 지난달 초, 먼저 발표했지만 이는 하나의 다이에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 다이 두개를 집적한 '패키징' 방식이었다.

때문에 AMD는 내년 2분기에 출시될 단일 다이 기반의 쿼드코어를 미리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이날 이같은 시연행사를 가졌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AMD는 패키징 방식으로 사용자들을 눈속임 할 필요도 없이 이미 단일 다이 상에서 4개의 코어를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시연으로 증명됐다. 이와 함께 실제 시장의 에코 시스템이 모두 확보되고 고객이 쿼드코어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을때 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AMD의 단일 다이 기반 쿼드코어는 6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됐으며, 기존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와 전력 소모량이 동일하다. 또한 기존 듀얼코어 옵테론 신제품인 리비전F를 사용하던 기업은 서버 보드를 교체할 필요없이 바이오스(BIOS) 업데이트 만으로 쿼드코어 신제품을 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인 박스(In-Box)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