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연기됐던 윈도 비스타 공식 출시 일정이 마침내 확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0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에서 기업용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 2007 출시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뉴스팩터가 2일 보도했다.
기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소프트웨어 보증 계약을 체결한 기업 고객들은 이날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거행되는 행사에서 비스타 최종 버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MS는 아직까지 소비자용 윈도 비스타를 언제 공식적으로 내놓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레스터 리서치의 사이몬 야츠 애널리스트는 "기업용 비스타를 오는 30일 출시한다는 것은 2007년 1월 중으로 소비자용을 내놓겠다는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 2007은 당초 올해 연말 휴가 시즌 중에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MS는 지난 3월 소비자 버전 출시 일정을 2007년 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MS는 또 일부 PC 제조업체들에게 제 때 비스타와 오피스 2007을 공급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그룹의 로라 디디오 애널리스트는 뉴스팩터와의 인터뷰에서 "소매업체들은 비스타 출시가 연기된 데 대해 불쾌해 하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윈도 95가 출시되던 지난 1995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윈도 비스타 베타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디디오 애널리스트는 윈도 비스타의 일부 성능은 괄목할 정도로 향상됐지만 운영체제가 혁명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윈도 비스타 판매 가격은 200~4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윈도XP에서 업그레이드할 경우엔 100~260달러 가량 부담하면 된다. 반면 오피스 2007 판매 가격은 149달러(학생용)과 679달러(풀 옵션)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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