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에 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선두업체인 팅크웨어는 주 공급대상을 가전업체, 자동차 회사등으로 변화하고 있고, 후발주자들은 팅크웨어가 떠나간 중견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즉, 맵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선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전체 단말기 시장 판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벌써 부터 후발주자들은 선두권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나비, 자체 단말기 제작이어 대기업과 손잡아
31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로 부터 가장 선호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인 아이나비의 제조사 팅크웨어는 중소 기업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신규 공급 계약을 사실상 중단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업체들은 "기존 아이나비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구매 선호도가 떨어질까 걱정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아이나비측은 "중소 기업이라는 이유로 제품을 공급안하는 일은 없다"며 "내비게이션에 대한 AS지원이 확실한 업체들에게 맵을 공급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 관계에 있는 부분은 계속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중소 업체들과의 협력 단절과는 달리 최근 팅크웨어는 대기업, 외산 기업과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 중.
팅크웨어는 최근 LG전자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맵을 제공키로 계약했고 한국HP의 PDA 내비게이션에도 맵을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통신사와 자동차 업체와도 공급을 협의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후발 맵 업체들 포스트 아이나비 자리 경쟁
팅크웨어가 대기업과 자체 제품에 주력하는 사이 틈새 시장 확대를 노린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차 계열사인 만도맵앤소프트는 저가 버전인 지니를 출시해 올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유료로 진행되던 지니SF의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전환하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련 비포시장과 차량 출고 이후의 애프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는 셈.
소비자 지원 문제로 말썽을 빚었던 PMI도 새로운 맵 '꾸로'를 개발해 디지털큐브 T43, KWAYS에 탑재하는 성과를 냈다.
시터스도 새로 개발한 '루센' 맵이 윈도환경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디지털큐브 네포스, 맥시안의 PMP등 20여 업체가 채택하자 한층 고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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