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미디어가 11월부터 위성DMB 이용요금을 인하키로 결정한 것은 연말까지 12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비상조치나 다름없다. 요금을 내려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TU미디어는 올해 연말까지 12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위성DMB 사업추진을 이어갈 자금줄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에도 월별 2만~7만명 사이의 가입자가 증가해 사실상 연말 100만명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100만명 가입자 달성도 버거운 상태.
지난 상반기 TU미디어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유상증자가 절실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TU미디어는 지난 상반기 380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지만 영업비용이 760억에 달해 4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적악화의 원인은 초기 투지비용과 높은 고정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9천여 개가 설치된 중계기 비용이나 이동통신사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제공하는 지급수수료 등이 수백 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기지국사용, 지하철 및 철도 시설물 이용료 역시 100억원대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9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유보 등으로 인해 가입자들이 콘텐츠 부족을 느끼면서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급기야 마지막 카드나 다름없는 요금할인 정책을 구사하기에 이른 셈.
업계에서는 TU미디어가 요금할인을 통해 100만 가입자 돌파 및 유상증자 실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U미디어는 작년 10월말 8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위성DMB 중계기 설치 등 막대한 투자금으로 사용해 내년 이후의 투자비 및 운영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국회가 위성DMB 사업에 대한 대기업 지분제한(33%)을 49%로 늘려줄 것인가 하는 것도 유상증자 실시와 TU의 위성DMB 사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큰 변수로 꼽힌다. 그래서 더욱 DMB 업계에서는 이번 TU미디어의 '사활을 건' 요금인하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