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쯤에 선을 보이는 네이버의 '아웃링크'가 언론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랭키닷컴은 30일 포털 뉴스면과 언론사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사 트래픽은 높아질 수 있지만 포털 의존도도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8월3주 현재 종합일간지의 방문자 수는 주간 단위 548만명으로 포털 뉴스의 1천890만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3달 전과 비교했을 때 그 폭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종합일간지들이 다양한 콘텐츠개발을 통해 이용자를 자사 사이트로 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문자수를 분석해보면 종합포털에서 유입되는 방문자 비율이 38.28%로 가장 높고, 9.02%와 8.43%의 방문자가 각각 포털 뉴스와 포털 검색에서 언론사 사이트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 방문 경로가 포털에 집중돼 있어 의존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 검색 섹션 1위인 네이버의 경우 검색 서비스에서 뉴스로의 유입 비율이 23.03%에 이르고 있는 반면 네이트는 자사 검색에서의 유입이 3.12%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포털 서비스 체제에서 포털 뉴스가 본문 전체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로 다시 들어가는 방문자들은 대부분 각 충성도 높은 이용자이거나 해당 언론사의 기사 취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포털 뉴스와 종합일간지의 방문자 구성 면면도 다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74.03%로 남성 방문자가 높은 종합일간지에 비해 포털 뉴스는 일반적 인터넷 이용률과 비슷한 남성 65.45%, 여성 34.55%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도 차이가 있다. 30대 방문자가 가장 많은 것은 두 서비스 모두 같지만, 종합일간지의 경우 40~50대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에서도 포털 뉴스가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합일간지의 1인당 페이지 조회수가 48.9인 반면 포털 뉴스는 100.0으로 2배 가까운 조회수를 나타냈다.
체류시간도 포털이 16분 28초인데 반해 종합일간지의 경우 11분1초로 포털 뉴스를 이용하는 방문자들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아웃링크제가 시행되면 네이버는 국내 최대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든 포털에서 아웃링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며 다음의 경우 미디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비스 초기에 늘어난 방문자들을 계속 종합일간지로 붙들어 둘 수 있는가 아니면 타 포털의 뉴스 섹션으로 넘겨주고 마는가의 문제는 각 언론사의 몫으로 남을 것이라고 랭키닷컴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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