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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안팔려!"...삼성-LG 50인치 무선PDP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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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벽걸이 TV를 구입해 집에 설치하려면 대략 난감하다.

벽에 TV를 붙이니 감춰야할 선은 왜 그리도 많은지. 전원은 물론 DVD, 게임기, 셋톱박스와 연결하니 늘어진 케이블을 감추는 것이 설치 노하우일 정도.

이런 문제점을 해소한 50인치대 무선 PDP가 나왔지만 시장에서 팔릴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국내 양대 가전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인테리어 중심 고객에에 어필할 것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업계최초로 HD급 50인치 무선 PDP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사이즈와 HD급으로는 최초 출시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50인치 무선 PDP TV(모델명:SPD-50P7HDT)는 벽걸이 TV 설치시 배선 문제를 해소한 제품.

이 제품은 TV 안테나, VCR, DVD, 셋탑박스 등 각종 AV 기기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무선 홈 AV 센터'와 'TV 본체'를 IEEE 802.11a 무선 전송기술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한다.

TV와 AV센터 사이에는 아무런 배선이 없지만 분명 TV화면은 재생된다.

무선 전송 방식이지만 화질의 열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나로그 방식 방송은 모르지만 디지털 HD 방송에서는 유선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화질과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고객과 병원, 레스토랑, 모델 하우스 등 특수한 설치환경을 갖는 B2B 고객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LG전자, 50인치 무선 PDP 안팔려서 안내놓는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50인치 PDP를 이미 개발했지만 상품성이 없어 출시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의 발표를 깍아내리고 있다.

LG전자의 주장은 무선PDP라도 어차피 전원 케이블이 필요해 벽에 설치하기에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또 무선 송수신 방식은 화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무선 송수신 방식은 유선 방식에 비해 화질의 열화가 발생되는 단점이 있다"며 삼성측과 정반대된 설명을 내놓았다.

LG전자는 무선 PDP 제품의 가격도 지적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무선 PDP 가격은 480만원으로 일반 50인치 PDP 가격에 비해 약 100만원 정도 비싸다. 이런 비싼 가격 탓에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CES 2006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HD급 50인치 무선 PDP TV를 아직 출시하지 않았고 현재도 출시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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