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영국 업체인 마르코니를 인수한 에릭슨이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2분기에 57억 1천만 크로노(미화 7억8천170만 달러) 순익을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에릭슨은 영국 회사인 마르코니 양도 비용 4억 크로노를 부담한 것이 분기 순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지난 1월 마르코니를 21억 달러에 인수했다.
반면 지난 해 같은 기간 384억 크로노였던 매출은 442억 크로노로 15% 증가했다. 칼-헨릭 스반버그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사업 환경이 전분기에 비해 조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이번 분기에 일본 소니와의 합작사인 소니 에릭슨 단말기 사업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소니 에릭슨은 이달초 별도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에릭슨은 서유럽 지역 매출이 26%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성장하는 등 영업 호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북미 지역 매출은 42% 감소한 37억3천만 크로노 수준에 머물렀다.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최근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3월 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알카텔과의 합병에 합의한 데 이어 6월에는 노키아가 지멘스가 통신사업부문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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