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월드컵 마케팅에 전면적으로 뛰어들면서, 스포츠 콘텐츠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야후코리아가 하반기에 새로운 검색 비스를 오픈해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중 검색서비스를 하나 더 런칭할 것"이라며 "본사 R&D센터와 준비하고 있으며 야후전체가 아니라 한국에서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핵심서비스를 보완하는 것으로 좀 더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가 될 것이며, 본사 연구소에서 야후코리아만을 위해 개발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일 검색서비스는 네티즌의 참여와 정보공유를 철학으로 하는 '웹2.0'의 특징에 기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야후코리아는 26일 검색창을 더욱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홈페이지 개편을 실시했지만, 검색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 것은 아니다.
웹문서 검색, 뉴스검색, 지식검색, 동영상 검색 등 지금까지 제공해오던 주요 검색메뉴를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검색 창 탭 디자인을 개선한 수준.
하지만 성 사장은 하반기 오픈할 검색서비스에 대해 최근 외신에 보도된 야후본사의 새로운 집단지성 전략 발표와 관련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낙양 사장은 "(외신에서 야후가 플리커나 딜리셔스 인수에 이어 웹2.0에 기반한 새로운 집단지성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한국에서 하반기중 오픈할 검색서비스는 한국에서만 시작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국내외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SK텔레콤과의 제휴관계에 대해서도 질문이 쏱아졌다.
SK텔레콤의 미국 이동전화 서비스인 '힐리오'에 야후의 검색 엔진과 이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에 야후코리아의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 '야미'가 제공되면서, 양사공조에 관심이 모아졌던 것.
일부에서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야후코리아를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았다.
하지만 성낙양 사장은 "힐리오에 제공된 것과 야미의 SK텔레콤 제휴는 무관하다"며 "야후코리아는 야미와 관련 KT, KTF 등과도 협의하고 있으며, 월드컵 유무선 사이트는 LG텔레콤에서 가장 먼저 오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정 이동통신서비스회사와의 공조 시선에 대해 부정한 셈이다.
또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본사에서 나와 상의한다"며 "SK컴즈의 야후코리아인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은 곧 상용화되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과 관련 KT와 제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와이브로와 달리 IP TV는 포털입장에서 커스터마이징해야 할 게 많아 제휴나 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 사장은 "와이브로의 경우 야후코리아뿐 아니라 주요포털들(네이버, 다음)도 KT와 제휴했다"며 "별도로 튜닝할 작업이 많지 않고, 첫화면 등 접속이슈의 경우도 결국은 사용자 편의에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KT자회사인 KTH와의) 차별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쯤 상용화될 IP TV에 대해서는 "콘텐츠를 손봐야 할 게 많아 시장의 추이를 보고 (진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야후코리아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비해서 30%정도 성장했으며, WBC이후 방문자수가 20%정도 증가했다"며 "이는 최근 4년동안의 야후코리아 실적중 가장 좋은 것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한 게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야후가 지분 30%정도만 갖고있는 야후재팬을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야후코리아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승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야후코리아는 월드컵이 끝난뒤 3년간 독점 온라인 중계권을 획득한 MLB와 관련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스포츠 마케팅 이벤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웹2.0 기반의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오픈해 기본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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