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S인증 시험수수료 인상과 관련한 어떤 방침도 세워진 게 없다. 외국의 유사 인증보다 수수료가 낮다는 원칙적 입장이 알려진 것일 뿐이다."
25일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석규 TTA SW시험인증센터장은 "GS인증은 중소IT벤처 육성 차원의 정책이기 때문에 외국 수수료 수준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지난 주 개최된 'SW품질인증 조찬세미나'에 참석한 TT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TTA가 GS인증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었다. 신 센터장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이날 신 센터장은 GS인증 수수료가 현저히 낮은 것은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수수료가 올해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인상 논의가 나온다면 그 시기는 내년이 되지 않겠냐"고 말해 중장기적인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최근 SW업계에서는 GS인증 시험 수수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꾸준히 일고 있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500만 원 이상은 수수료로 써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액수에 대해 일부 업체들은 중소기업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센터장은 "품질 시험을 위한 장비들이 고가인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장비들을 쓰려다보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센터장은 업체들로부터 받고 있는 수수료가 시험 장비와 인력 회전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지나치게 적은 수수료를 받을 경우 해당 업체들이 심사 과정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었다.
신 센터장은 "GS인증 실시 초기에 무료로 제도를 운영했더니 시험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각 업체들은 '심사료 할인'으로 방침이 바뀐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센터장은 시험 인력을 올해 대폭 증원해 현재 6개월 이상 걸리고 있는 심사 대기 기간을 크게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해 28명에서 최근 46명까지 늘어난 시험 인력을 올해 71명까지 증원, 만성적인 심사 적체를 해소할 것이라고 신 센터장은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심사를 위한 대기 기간은 2개월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시험 인력 확충과 함께 관련 장비 증설, 건물 증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신 센터장은 GS인증이 국내 SW품질을 전체적으로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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