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키르기스스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여정 동반자 돼 달라"

李 "키르기스스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여정 동반자 돼 달라"

"양국 협력 잠재력 바탕으로 교류 더 증대되길 기대"
12·3 계엄 당시 방한…"잠시 혼란 겪었지만 국민 덕에 평온"
자파로프 대통령 "韓, 아태 지역 주요 협력국 중 하나"

이재명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방한한 누르고조예비치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키르기스스탄이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자파로프 대통령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늘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온 든든한 동반자"라며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두 번째로 교역을 많이 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에 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열린 이후에 인적 교류가 무려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양국이 지닌 풍부한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파로프 대통령님과 함께 인프라 개발, 공공행정, 치안, 재난 대응부터 식량 안보, 기후 환경,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호혜적인 협력을 넓히는 심도 있는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키르기스스탄이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에서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대통령님의 리더십과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자파로프 대통령 방한 당시 있었던 비상계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 12월에 대통령님께서 처음 방한하셨을 때 당시 한국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서 귀국하셨다"며 "당시 우리나라는 잠시 혼란을 겪었지만,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우리 국민의 열망과 용기 덕에 다시 이렇게 평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지난번 방한에서 예기치 못한 차질이 있었던 만큼, 대통령님과 한국에서 마주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한국을 다시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오늘날 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첨단기술 발전을 가속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즈 공화국은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키르기스스탄 공식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 맞아 키르기즈 공화국을 공식 방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초청 드린다"며 "대통령님의 방문은 양국 관계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이정표 될 것이고, 키르기즈 공화국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는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