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울산서 AX 현장경영…AI 데이터센터·제조 점검

최태원 SK 회장, 울산서 AX 현장경영…AI 데이터센터·제조 점검

울산 AI 데이터센터 찾아 구축 현황 확인
울산CLX 제조 AX 점검…'AI 풀스택' 실행 속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X(인공지능 전환)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울산 현장을 찾아 실행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최 회장은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의 경영 대전환을 주문했다. 이번 방문은 반도체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서비스, 제조 AX까지 잇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행보다.

최 회장은 먼저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SK AI 데이터센터를 찾는다.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약 7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에 특화된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를 적용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 주요 계열사도 사업에 참여한다.

SK그룹은 울산을 전국에서 추진 중인 15GW(기가와트) 규모 AI 인프라 구축의 첫 거점으로 삼고 있다. 향후 울산 데이터센터를 GW급으로 확대하고 영남권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어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찾아 제조 AX 현황을 점검한다.

울산CLX는 정유·화학 공정에 AI를 접목해 공정 최적화와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의 제조 AX 핵심 현장이다.

핵심은 AI와 현장 엔지니어의 경험을 결합한 '듀얼 브레인'이다. AI가 약 250만평에 달하는 울산CLX의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지·분석하고, 엔지니어가 이를 토대로 판단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SK는 이 같은 제조 AX 모델을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I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 에너지 효율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현장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동행한다.

이번 현장경영은 오는 11일 열리는 '2026 울산포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올해 울산포럼에서는 제조업 AX와 일상 속 AI를 중심으로 울산 제조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정책과 실행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의 AX 가속화 의지가 AI 풀스택 전 구간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자리"라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제조 현장의 AX까지 모든 영역을 빈틈없이 살피며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