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신철 아들, '7억 양지마을 상가' 보유⋯인청안서 '누락'"

천하람 "강신철 아들, '7억 양지마을 상가' 보유⋯인청안서 '누락'"

장남 부동산 내역 빠져⋯"올해 6월 매입 확인"
"장관 자격 없어…자금 출처·매입 경위 밝혀야"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부정 청약으로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6.9.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했지만 해당 부동산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재산 내역에서 빠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요청안 73페이지의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내역을 보면, 본인과 장녀의 부동산 재산 내역이 나오지만 아들의 부동산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강 후보자의 아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동일한 분당 양지마을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해당 필지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후보자의 아들이 올해 6월 30일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딸의 부동산 내역은 인사 청문 요청안에 기재하면서 국내에 등기까지 돼 소유권을 취득한 상가 부동산 내역을 빠뜨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고의로 누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천 권한대행은 특히 해당 상가가 양지마을 재건축 구역에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양지마을은 이 대통령이 지난 7월까지 아파트를 보유했던 곳으로, 성남시는 지난 7월 27일 대신자산신탁을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상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사업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이후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원칙적으로 조합원 지위를 승계할 수 없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 장남이 사업시행자 지정 전인 6월 30일 상가를 매입한 것을 두고 "재건축 조합원 승계를 노린 것처럼 사업시행자 지정 직전에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아들이 어떻게 7억원을 마련했는지, 누가 증여했는지, 왜 이 상가를 매입했는지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권한대행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희도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아보고 장남이 젊어서 특별한 내역이 없나 보다 하고 넘어갔다"며 "세금 납부 내역을 살펴보다 장남이 부동산 취득세를 낸 사실을 확인했고, 추가 확인 과정에서 양지마을 상가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청문요청서 자체에서 부동산 내역을 빠뜨려 청문위원들을 속이려고 한 것은 처음 본다"며 "이것만으로도 장관 자격이 없다.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전날에도 강 후보자가 군 복무 당시 서울 구로구 천왕동으로 주소를 옮겨 철거민 자격을 얻은 뒤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를 특별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천왕동 주택을 1997년 정상적으로 증여받았으며 군인의 잦은 순환근무 과정에서 행정 절차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