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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은 '사사(辭寫)데이'...반불법복제의 날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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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의원, 김재윤 문화관광위원회 의원, 안정대 연예제작자협회장, 박경춘 음악산업협회 회장, 김은현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 의장 등 지적재산권 관련 단체장들이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반불법복제의 날 공동 선포식'에서 4월 4일을 '사사(辭寫) 데이'로 선포하고 불법복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사사데이는 4월 4일이란 뜻과 함께, '사양할 사(辭)'와 '복사할 사(寫)'를 합쳐 '불법복제를 거절하는 날'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조연설에서 이종걸 의원은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저해하는 불법복제 문제는 국가적 과제"라 전제하고 "IT선진국으로서 이제 지적재산권 침해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 지적재산권 보호국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윤 의원은 "불법복제는 문화 산업의 창조적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기 때문에 범국가적 행동을 통해 이를 해결함으로써 제 2의 문화르네상스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은현 BSA 의장은 "지적재산권 보호는 무한한 가치 창출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정이고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가 세계로 뻗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최근 불법복제 탈날라 홍보대사로 위촉된 코미디언 박명수 씨도 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자신이 부른 '불법복제 탈날라 송'을 소개하면서 후배들이 한류스타로서 뻗어가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불법복제가 근절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BSA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올 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과 반불법복제 콘서트, 가두 행사, 마라톤 대회 등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BSA에서 노인 정보화 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실버캅'이란 직위를 부여해 불법복제 단속 캠페인을 벌이고, 기업 경영자 및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세미나, 포럼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huu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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