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남권과 수도권 반도체 단지에 대규모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서남권 반도체 공장에는 6.3GW의 전력과 하루 65만톤의 용수를, 용인 반도체 팹에는 15GW의 전력과 하루 150만톤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e09c86008feefa.jpg)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기후부는 필요한 전기와 용수를 적기에 공급해 대한민국 대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호남 지역은 원전과 햇빛, 바람을 생산하기는 했지만 소비 수요가 없어 수도권으로 전력을 송출하기만 했다"며 "이제는 호남에서 생산된 전기가 호남의 반도체 팹을 움직이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부는 서남권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6.3GW의 전력과 65만톤의 용수를 적기에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며 "그 이상의 물과 전기도 미리 준비해 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용인 지역 반도체 팹에 필요한 약 15GW의 전력과 150만톤의 용수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를 도입하면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전통 제조업과 함께 반도체와 같은 지방 첨단산업의 경쟁력도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충청도, 영남, 호남, 강원권 등에 세워지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약 8GW 이상의 전력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 제도도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AI 시대에는 전기차 확대와 산업·건물의 전기화까지 감안하면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태양광과 풍력,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LNG, 수소 전환 등 모든 에너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망도 대형 발전소 중심의 일방향 체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양방향 분산형 체계로 재편하겠다"며 "지산지소형 전력망을 보강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을 확대해 전력의 유연성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태양광과 풍력, SMR, 전력망, ESS, 수소, 히트펌프 등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운반·소비하는 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기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움직이는 새로운 미래를 기후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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