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1595df74105f5.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송영길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비공개 만찬을 나눈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지난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송 전 대표의 정치적 인연은 민주당 내에서도 각별한 관계로 꼽힌다. 송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된 뒤 상대였던 이낙연 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불거졌으나, 송 전 대표는 이를 빠르게 수습하고 이 대통령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의원직을 내려놨고, 이 대통령은 해당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대선에서 패한 직후 원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정치적 공간을 열어준 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6·3 재보궐선거에서는 송 전 대표가 계양을 대신 인천 연수갑에 출마했고,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당 안팎에서는 이번 비공개 만찬에서 전당대회와 향후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송 전 대표 본인을 비롯한 원내 측근들은 아직 당권 도전 여부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등에서는 과거 당 대표를 지낸 6선 중진으로서 통합과 쇄신을 내세울 수 있는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 차원에서 진행하는 특사 파견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그의 이번 방미 일정도 같은 맥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귀국 직후인 오는 29일 전후 (전대) 출마 여부 등을 포함해 향후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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